CAPÍTULO 13

 

13  

 

체이드 공작가에는 특별한 교육이 있었다. 후계자로서의 자세를 만들 주기 위해 어릴 때부터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가문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치고는 했다

 

모든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 냉정하고 잔인하고 간혹할 . 카시우스 공작 역시 모두 어릴 거쳐 나간 과정이었고 아인 역시 지금 과정을 밟는 중이었다

 

역대 어떤 후계자보다 가장 숙하게 나가는 모습에 사용인들 저절로 아인에 대한 공포를 심게 되었다

 

오늘은 카시우스가 아인에게 직접 지도해 주는 날이었다

 

"자꾸 이상한 짓을 하시니 되겠 습니다.” 

 

왔느냐.” 

 

그가 있는 곳은 지하 감옥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고문실이었 . 아인은 바로 앞에 있었다. 아인이 카시우스 공작이 있는 곳으  다가오며 말했다

 

"그건 무슨 소리냐.” 

 

대뜸 이상한 짓이라니, 게다가 인의 시선이 그를 한심하다는 라보고 있었다. 묘하게 기분이 나빠 카시우스 공작의 한쪽 눈이 살짝 구겨졌다

 

"요즘 식사 때마다 분위기가 이상 하지 않습니까." 

 

“…”

 

아인의 지적에 카시우스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아인이 그런 아버지를 가느스름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최근 그는 식사 때마다 카시우스와 로제리아를 번씩 번갈아 바라보 고는 했다. 로제리아는 몸이 경직된 것이 빤히 보이는데도 괜찮은 무렇지 않은 카시우스의 시선을 받아 내고는 했다

 

그녀는 아인과 눈이 마주치면 언제나 처럼 웃어 주었지만 미소는 불순물 것처럼 뭔가가 걸려 있었다

 

카시우스를 바라보고 있는 아인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아무래도 원인은 카시우스 공작인 것이 분명 했다

 

며칠 전에 아버지께서 때문 아닙니까.” 

 

“…”

 

카시우스는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 했지만 미간이 저절로 일그러지는 것은 어쩔 없었다

 

"그렇게 헛발질을 해서야... 계속 똑같을 뿐입니다.” 

 

아인은 카시우스가 복도에서 로제 리아를 붙잡은 채로 말을 모두 알고 있었다. 내용을 전해 듣자 마자 아인은 자신의 한심한 아버지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카시우스 공작이 그런 말을 는지 아인은 같았다. 최근 사를 하는 내내 로제리아를 집요하 바라보는데 모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행동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문제는 카시우스 공작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 아인이 혀를 찼다

 

자꾸 어머니를 겁주는 겁니 ." 

 

겁이라니. 내가 언제." 

 

카시우스 공작은 그녀에게 겁을 행동 따위 번도 적이 없었다. 무슨 헛소리냐고 보는데 인이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예전처럼 서로 보고도 그렇게 지내십시오. 그게 같습니다.” 

 

아인의 적나라한 표현에 카시우스 공작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역시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기에 제대 반박할 수가 없었다

 

"너야말로 이상한 그만  .” 

 

뭐가 말입니까.” 

 

아인은 전혀 거리낄 없다는 응을 보였다. 그러자 카시우스의 굴이 냉랭해졌다

 

요즘 너를 두고 편해졌다느니 엽다느니 하는 자들이 생기는 있는 것이냐.” 

 

로제리아의 앞에서 세상에 다시없 사랑스러운 아이의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용인들 중에서 대한 공포를 잊고 살갑게 느끼는 자들 역시 생겼다

 

그건 체이드 가문의 후계자에게 있어서는 되는 꼬리표였다. 카시우스는 아인이 어린 행동으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경고했다

 

피식, 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아인 오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감히 그런 자가 있다고 해서... 제가 됩니까.” 

 

아인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오만한 얼굴로 고개를 치켜들 었다

 

설마... 제가 정도도 정리하지 못할까 걱정하시는 겁니까." 

 

아인의 입술이 비뚜름해졌다. 눈매 가늘어지고 안에 담긴 눈동자 싸늘하게 식어 내렸다

 

언제 이리 걱정이 많아지신 겁니 .” 

 

아인은 카시우스를 향해 쓸데없는 생각을 만큼 한가하냐며 비아냥 거렸다

 

그의 선을 넘은 듯한 도발에 주위 지키던 사용인들이 숨을 죽였다. 분명 카시우스 공작이 분노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카시우스 공작은 그런 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어디 한번 보라는 미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늘 아인이 받을 교육은 '첩자를 처리하는 방법' 관한 것이었다. 때마침 훌륭한 교육 재료가 생겨서 준비된 것이기도 했다

 

아인은 망설임 없이 자신을 위해 준비된 자를 바라봤다. 한때는 자신 스승이었고 앞으로 제이드 가문 지탱할 아인에 대한 정보를 몰래 빼돌리고 있던 첩자를.

 

죽여도 되는 겁니까.” 

 

이제는 쓸모가 없는 것이다." 

 

첩자가 살아 있는 동안 알아내야 것은 모두 알아냈고 그를 이용할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한 후라는 뜻이었다. 그러니 그를 어떻게 처리 하든 자유였다

 

아인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차올랐 다가, 검을 들자 곧바로 차가운  기만이 감돌았다. 손에 검에 들어가고 허공에서 휘두르는 적은 빠르고 시원했다

 

그의 순진한 모습은 오로지 로제리 앞에서만 나올 , 그녀 외에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는 그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고문 당하는 꿈쩍도 하지 않는 냉정함 , 목적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끔찍 방법도 거리낌 없이 있는 잔인함을 지니고 있었다

 

아직은 실전에서 활약하지는 않지  이미 공작가 안에서 벌어지는 지금보다 어릴 때부터 이런 식으로 직접 처리하고는 했다

 

한때나마 스승이었다고 해서 달라 지는 것은 없었다. 아인은 고민 자신의 스승이었던 자를 처리했 . 그의 일처리는 깔끔했다. 망설임  없었고 단호했다

 

카시우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는  .

 

그럼 저는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 .” 

 

아인은 말끔한 얼굴로 정중하게 했다. 그러고는 미련 없이 돌아섰다. 아인이 지하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뒤를 따르던 보좌관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그의 물음에 아인은 잠시 고민하는 듯싶더니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 살짝 맡고서는 입을 열었다

 

씻을 거야.”

 

기금... 말이십니까.” 

 

. 지금 바로.” 

 

아인은 지하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씻었다. 아직 한낮이고 오후 에는 연무장에도 예정이었다. 라리 씻는다면 모든 일과를 마치고 후가 좋을 텐데

 

지금 씻어 봐야 어차피 다시 땀을 흘릴 텐데도 아인은 평소와는 달리 공을 들여서 목욕을 했다. 원래는 쓰지 않는 향유까지 사용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아인에게서는 산뜻한 향이 몽글하게 흘렀다. 그제 아인은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움직였다

 

그가 향한 곳은 로제리아가 있는 후원이었다.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그의 입가에 지하 감옥에서 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함박웃음이 걸렸다

 

하지만 아인은 로제리아를 깨우지 않았다. 그녀가 있는 정자로 향하지 않고 지금까지는 제대로 시선조차 없는 후원에 꽃을 향해 다가갔다

 

유모 레니샤조차 그가 하려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할 때였다. 아인이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꽃을 꺾었다

 

저희가 하겠습니다...!" 

 

사용인들 몇몇이 다가가 그를 대신 꽃을 꺾으려고 때였다

 

내가 거니까 손대지 ." 

 

“…내…”

 

아인의 단호한 말에 사용인들은 없이 물러나 지켜봤다. 아인 꽃과 풀과, 사이에서 손이 러워지고 작은 생채기가 나는데도 꿋꿋이 꽃을 꺾었다

 

“어머니...!”

 

로제리아가 눈을 떴을 때는 아인이 그녀를 향해 애써 만든 꽃다발을 밀었다

 

이게 뭔가요....?" 

 

갑작스러운 선물에 그녀의 눈이 놀라움으로 커졌다. 꽃의 조합이라 든지 모양이 어설펐지만, 로제리아 아인의 손에 잔뜩 묻어 있는 눈길이 갔다

 

'나를 위해 작은 손으로 직접... 만든 거구나...' 

 

눈물이 글썽일 만큼 감동을 받은 로게리아가 아인을 품에 쏘옥 넣었 

 

“...고마워요.. 너무 기뻐요." 

 

"다행이에요. 헤헤.” 

 

아인이 쑥스러워하며 미소를 지었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사람이 아인 것도 모자라 선물이라니, 자체였다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모습을 번이나 보여 주는 아인의 사랑스러 움에는 반할 수밖에 없었다

 

아인이 자신에게 꽃으로 그녀는 아인에게 꽃길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아인의 행동 마냥 웃음만 나와서 한참을 빤히 바라보는데, 자신에게 꽃을 건네주 손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아인. 손에 상처가 났잖아요." 

 

흙투성이 사이로 붉게 긁힌 상처들 손등과 손가락 곳곳에 보였다. 깜짝 놀란 그녀가 아인의 손을 덥석 잡았다

 

별거 아니에요.” 

 

아인이 웃으며 손을 빼내려고 . 괜히 자신이 걱정할까 그러 분명했다

 

로제리아는 아인의 손이 빠져나가 못하도록 붙잡고 조심스럽게 흙을 털어 내고 손수건으로 깨끗하  닦아 주었다

 

“...아프겠어요.” 

 

생각보다 생채기가 많이 생겼다. 후원에는 꽃과 풀이 빽빽하게 자라 있었다. 어린아이의 서툰 손놀림 으로 꽃을 꺾다 보니 생긴 것들이었 

 

'이렇게 다쳐 가면서 나를 위해 꽃을 꺾다니...’

 

순간 아인이 품에 안겼을  났던 따뜻한 냄새가 떠올랐다. 이들에게서 나는 특유의 기분 좋은 느낌. 아직 세상의 때를 타지 않았 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자 얼마 , 일정 거리를 유지 상태인데도 그녀의 코끝을 찌르 냄새가 떠올랐다

 

순간적으로 아인의 몸에서 냄새 나는 모습이 떠올랐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할 정도로 괴로웠 . 갑자기 아인이 걱정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보다 강한 기준을 강요받을 안쓰러운 아이가

 

머지않아 아인의 몸에서도 냄새 진동하는 날이 버리는 닐까

 

로제리아가 아인의 손을 조심스럽 쓰다듬으며 아인을 향해 말했다

 

약을 바르는 좋겠어요." 

 

아인과 함께 방으로 가서 주치의가 가져온 약을 받아 직접 아인의 손에 발라 주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보니 다행히 가벼 생채기 정도라서 하루 이틀만 나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같았 

 

로제리아는 아인에게 받은 꽃을 중하게 챙겨서 그녀의 방에 있는 위에 꽂아 놓았다

 

이미 꺾인 꽃이기에 얼마 가서 시들 테지만, 그래도 버리지 않고 두고두고 보관할 생각이었다

 

누가 건데, 절대 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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